​미·중 '추가관세' 관망세… 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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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09-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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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전 거래일 대비 0.8원 오른 1212.0원에 개장

  • 1일부터 미·중 상대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 실시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무역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우선 관망세로 출발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원 오른 121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9시 33분 현재 121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은 1일 오후 1시 1분(한국시간)부터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9월 중으로 예상되던 무역협상 재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미국은 앞으로 총 112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추가 부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예고했던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소비재 품목이 상당수 포함되며 무역전쟁의 직접 타깃으로 떠올랐다. 156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정보·기술(IT)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는 12월 15일부터 부과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도 미국산 수입품 5078개(약 750억 달러)에 5~10% 관세를 추징하는 방안을 동시에 발효했다. 미국 관세부과 시점과 맞춘 시각으로 미국 추과 관세에 대한 맞불조치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추가 관세 발효로 원·달러 환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추가 관세 발효, 경기 둔화 우려, 8월 수출 부진 확인 등 영향으로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미·중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주요국의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어 서로에 대한 경직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미중의 추가 관세 부과 실시 불확실성에도 관망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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