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이야기를 품은 공간, 건축이 이어주는 사람과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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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19-09-2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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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간, 이야기를 품다'...29일까지 14개국 21편 작품 선보여

  • 평소 접하기 어려운 건축영화 상영으로 건축에 대한 새로운 시각 전해줘

26일 서울 서대문구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진행 중인 ‘제11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현장 모습.[사진=최지현 기자]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건축영화들을 상영하면서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5일 개막한 ‘제11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이하 SIAFF)는 오는 29일까지 4일간 서울 서대문구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고 있다.

지난 26일 영화제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SIAFF가 영화를 통해 전해주는 건축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 대해 호평했다.

건축설계사무소에서 근무 중인 직장인 박예지 씨는 “작년에도 SIAFF에 방문했는데 건축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면서 “건축 일을 하고 있어도 평소엔 일에 치여 쉽게 접할 수 없던 내용들을 만날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건축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이재진 씨와 이주형 씨 역시 “건축학과에 재학 중이면 다들 SIAFF에 대해 알음알음 알고는 있다”면서 “평소에는 보기 힘든 다양한 건축 영화를 볼 수 있어 올해도 방문했다”고 전했다.

SIAFF는 올해 '공간, 이야기를 품다'라는 슬로건으로 총 14개국 21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상영 프로그램은 △마스터&마스터피스 △어반 스케이프 △비욘드 △클래식 영화 속 건축 △건축, 개인과 사회를 잇다 △건축, 체험이 되다 등의 세션으로 구성돼있다.

개막작은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미스의 숨결을 따라서'(2018, 사비 캄프레시오, 펩 마르틴 감독)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의 대가 미스 반 데 로어의 역작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에 담긴 역사를 좇는 내용이다. 영상미가 돋보이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그 외에도 ‘공사의 희로애락’(2018, 장윤미 감독), ‘초고층 빌딩: 하늘을 향한 경쟁’(2018, 크리스 뱀포드 감독) 등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 많다.

‘공사의 희로애락’은 평생 건설 현장 노동자로 일한 감독의 아버지가 전국 곳곳의 건축물에 남긴 흔적과 시간을 직접 카메라에 담아 도시와 건물이라는 사회적 맥락 안에서 물질과 개인의 기억을 연결해간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의 세계 고층 빌딩 경향을 담은 영국 BBC의 시리즈 다큐인 ‘초고층 빌딩: 하늘을 향한 경쟁’은 전 세계의 상징적인 고층 빌딩들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파고든다.

상영 영화 예매는 아트하우스 모모 홈페이지를 비롯해 네이버 영화예매, 인터파크, YES24에서 진행 중이다.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11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포스터.[자료=서울국제건축영화제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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