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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능경기대회 모습. <자료사진>[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부산시는 4일부터 11일까지 국내 최대 숙련기술인의 축제인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벡스코 등 부산지역 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드림 인 부산(Dream in Busan), 기술, 또 하나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고용노동부·부산시·시교육청 주최,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열린다.
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일 시상식까지 8일간 전국 1847명의 선수와 1만8000여 명의 관계자 및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폴리메카닉스 등 50개 직종에서 열띤 경기를 펼친다.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개회식은 지난 4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시·도 대표로 선발된 지역 선수대표의 입장을 시작으로, 개회선언과 홀로그램쇼와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 대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기능경기’를 위해 현장 체험형 대회로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주중 개최로 인해 시민들 참여가 어려웠던 경기 일정을 주말 개최로 개편함으로써 가족단위 및 지역주민들의 방문 편의성을 높인다. 시민과 소통하는 기능경기를 위해 전국기능경기대회 홍보 모바일웹으로 대회정보를 제공하고, 직종안내서인 웹툰을 제작·배포한다.
‘드론헬리콥터 만들기’ ‘태양광자동차만들기’ ‘가상체험박스조립’ 등 15개 친환경, 신기술 체험행사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메달리스트와 함께하는 경기장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마련된다.
기능올림픽 관계자 역량 강화 및 국제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해 몽골, 코스타리카 등 9개국 34명의 관계자와 직업훈련 교사에게 기능경기대회 시스템 및 훈련 노하우를 전수하고, 경기장 참관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대회 입상자에게는 1200만원(금), 800만원(은), 400만원(동)의 상금이 지급된다. 또 2021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제46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의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며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최근 변화가 심한 기후환경 등을 고려해 대부분의 경기장을 실내에 조성하여 기상 여건에 지장 없이 선수들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숙련기술인들이 존중받고, 특성화고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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