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사상최고치 근접...나스닥 0.91%↑ 스톡스 0.58↑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7.44포인트(0.21%) 오른 2만6827.6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52포인트(0.69%) 상승한 3006.72에 마쳤다. 나스닥은 73.44포인트(0.91%) 오른 8,162.99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는 지난 9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3000선 위에서 마감하면서 7월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3027.98에 바짝 다가섰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07%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에너지는 1.86%, 금융주는 1.42% 상승했다.
이날 범유럽지수 스톡스지수도 전날보다 20.67포인트(0.58%) 뛴 3600.08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3.07포인트(0.18%) 오른 7163.6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114.36포인트(0.91%) 상승한 1만2747.96에 장을 닫았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2.11포인트(0.21%) 오른 5648.35를 기록했다.
시장은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영국 브렉시트 문제, 주요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미·중 무역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거뒀다고 말한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류 부총리는 "새로운 중미 무역 협상은 실질적인 진전을 거둬 단계적 서명을 위한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무역 전쟁을 격화시키지 않는 게 중국과 미국에 유리하고전 세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양국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면서, 1단계 협정이 잘 된다면 오는 12월 예정된 관세도 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2단계 협정은 1단계보다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재표결을 시도했지만 존 버커우 하원의장이 불허했다. 하원은 브렉시트 이행을 위한 입법이 완료될 때까지 합의안 승인을 보류하기로 지난 19일 결정한 바 있다.
존슨 총리는 의회의 강제에 따라 EU에 브렉시트를 이달 31일에서 내년 1월 31일로 미뤄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EU는 브렉시트 추가 연기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WTI 0.9%↓...美10년물 국고채 0.5%↑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원유 수요가 부진할 것이란 우려 탓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47달러(0.9%) 떨어진 53.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0.8% 내린 배럴당 58.9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6.0%에 그치는 등 글로벌 경기둔화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선물시장은 이달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2.5%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75% 하락한 14.00을 기록했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80%로 직전 거래일의 1.75%보다 높아졌다. 2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1.63%로 직전 거래일의 1.58%보다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는 강세였다. 이날 오후 4시42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04% 오른 97.3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내렸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장 대비 7.10달러(0.48%) 떨어진 1487.0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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