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한국은 ‘전략적 요충지’…‘신형 5시리즈’ 국내서 세계 최초 공개”

  • -2020년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뉴 5시리즈 전세계 최초 공개

  • -SK텔레콤과 차세대 내비게이션 협업…"최고의 서비스 제공할 것"

  • -한국R&D센터 확장…13명 추가 인력 투입

왼쪽부터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 아담 사익스 아시아퍼시픽·남아공 임포터 마켓 기업홍보 총괄[사진=BMW코리아 제공 ]

BMW그룹이 ‘미래 모빌리티(이동)’ 경쟁력 확보 과정에서 한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국내서 다양한 전략 활동을 병행하며 그룹 내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 일환으로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모터쇼에서 ‘뉴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BMW그룹 코리아는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BMW그룹 보드 멤버인 니콜라스 피터 BMW 재무총괄과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총괄 등이 참석했다.

니콜라스 피터 총괄은 “한국은 BMW 그룹 내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향후 한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며, 파트너들과의 협력 관계 더욱 곤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증명하는 대목이 내년 부산 국제 모터쇼를 통한 ‘뉴 5시리즈’ 최초 공개다. 앞서 벤츠가 작년 부산 모터쇼를 통해 ‘E300e’ 모델을 선보인 적은 있었지만, 수입차 업체가 국내에서 신차 시리즈를 공개하는 건 이번이 최초다. 피터 노타 총괄은 “(뉴 5시리즈 최초 공개는) 한국에 대한 BMW의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우리의 노력은 매일 더 곤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의 내비게이션 협력 계획도 내놨다. 국내 최대 통신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내비게이션 품질 향상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이미 한국 내 BMW 차량에 대한 온라인 POI(관심지점) 데이터 및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 중이다. 니콜라스 피터 총괄은 “차세대 내비게이션을 통해 기존보다 더욱 폭 넓게 한국의 디지털 환경을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연구개발(R&D) 센터 확장에도 나선다. 13명의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동시에, 새로운 위치로 확장 이전해 제품 개발 외 시험 및 검사 등을 수행한다. 역할 범위도 배터리 셀 기술, 소재 연구, 전기 차량용 충전 기술 영역까지 확대한다. BMW 드라이빙 공간도 넓힌다. 125억원 투자를 통해 기존 대비 25% 늘어난 5만022㎡까지 키울 예정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와 구축 중인 협력 관계도 타 학교까지 넓힌다.

친환경차 영향력 확보에도 나선다. 다양한 신모델과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전기차 모델을 가까운 시일 내에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순수 전기차 모델인 ‘미니 일렉트릭’의 국내 출시 일정도 확정지었다. 피터 노타 총괄은 “(미니 일렉트릭의 경우) 전 세계 8만 명의 사전예약 고객이 몰릴 정도로 초기 반응이 좋은 상태”라며 “내년에는 국내 시장 진출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매우 특별한 행사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수소전기차 양산 시점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피터 노타 총괄은 “(수소전기차와 관련해) 2022년 이후로 양산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2025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전기차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자연스럽게 출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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