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원내대표는 "앞문을 열어놓고 뒷구멍을 파놓고 있다는 으름장"이라며 "여당이 여전히 밀실·밀봉 예산의 무차별 강행통과를 시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원내대표가 언급한 '앞문'은 전날 복원된 여야 3당 교섭단체의 예산안 협상, '뒷구멍'은 4+1 협의체가 마련한 예산안 수정안 상정을 의미한다. 한국당은 4+1 협의체와 그 논의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심 원내대표는 으름장 정치를 그만하라고 여당에 촉구하며 언론플레이를 정치로 이를 규정했다.
그는 '예산안 합의가 안 되니, 필리버스터 철회도 없던 일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필리버스터 철회는 (예산안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며 예산안 합의 없이 이날 본회의가 열려 법안들이 상정될 경우 필리버스터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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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 논의하기 위해 국회의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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