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코로나 극복 위해 '발상의 전환' 필요"...'반기' 홍남기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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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2-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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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추경 편성 우려한 기재부 에둘러 압박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국가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편·선별 동시 지원에 반대 입장을 표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압박하며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국민이 받고 있다"며 "위기에는 위기답게 절박한 자세로 재정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국민의 삶과 경제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 재정 정책이 최우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과거 방식과 기준으로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할 수 없다"며 "발상 전환과 대담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K방역이 성과가 있다고 해서 경제도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절박한 자세로 재정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국민의 삶과 경제를 지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재정의 확장적 역할을 주문하며 기획재정부를 에둘러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기재부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예산까지 포함한 대규모 추경 편성을 우려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로 취업자 22만명이 감소했고, 자영업자 6만명 이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존 위기에 놓인 코로나19 피해업종과 취약계층 위기를 이겨내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정부와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밀물이 들어오면 모든 배가 함께 뜬다. 재정의 역할도 이러해야 한다"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더욱 정교하고 신속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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