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5일 CJ CGV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제시했다. 내년까지는 연간 매출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다.
CJ CGV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1.2% 143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935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각종 판관비 절감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며 신영증권의 전망보다 큰 적자 폭이 유지됐다. 신수연 연구원은 "국내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개봉일정이 연기되며 관람객 수가 감소했고,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선 중국, 베트남의 회복이 두드러진 반면 인도네시아와 터키는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
본격적인 회복은 올해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국내 관람객 수 회복시점을 2021년 하반기로 가정하고, 연간 기준으로 2022년 온전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영화 상영업은 고정비 부담이 높은만큼 매출 회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흑자전환 역시 2022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당분간은 인건비 축소 등 비용절감 작업으로 추가적인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터키 파생상품 손실의 경우 2020년까지 모두 반영되며 올해부터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 연구원은 "해당 계약은 총 3500억원의 상환이 필요한데 연말 기준 현금성 자산 규모는 55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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