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산업 부활했다"…델, 친환경·고효율 서버로 선두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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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3-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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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진 한국 총괄사장 "반도체가 쌀이라면 서버는 밥"

  • SW로 서버관리시간 85% 절감 '자율운영컴퓨팅' 소개

  • AMD·인텔칩 기반 15세대 델EMC 파워엣지 서버 공개

  • AMD서버는 성능·인텔서버는 에너지효율 60%씩 향상

서버업계 1위 델테크놀로지스가 컴퓨팅 성능과 에너지효율을 60%까지 끌어올린 차세대 서버를 통해 디지털전환에 꽂힌 기업들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한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법론을 중시하면서 신재생에너지와 고효율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활용에 관심이 커진 기업 시장에 먹혀들지 주목된다.

19일 김경진 한국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국내 시장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우리나라에서 서버가 거의 매일 1000대씩 판매됐을만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디지털) 비즈니스 확대, 게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이런 수요가 커졌고 디지털전환이 주류로 부상하면서 전 산업에서 선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컴퓨팅 파워 수요 증가가 관측됐다"고 말했다.

또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에 가전제품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신기술이 탑재돼 널리 보급되면, 이는 움직이는 집·사무실, 거대한 휴대폰 역할을 하는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우리는 그런 새로운 세상에서 우리는 생활과 일, 집과 자동차, 센서와 엣지 데이터의 융합과 그에 따라 막대한 데이터센터·커뮤니케이션 수요가 일어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면, 서버는 산업의 밥"이라며 데이터센터를 이루는 서버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작년 (원격·재택근무 등에 따른) PC시장의 부활처럼 서버산업의 부활을 목도하고 있다"며 "디지털전환뿐아니라 자율주행과 이커머스, 커넥티드 워크플레이스와 커넥티드 월드, AI 등 데이터센터 기반의 엄청난 투자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광범위한 위치에서 데이터가 생성되고, 정부와 기업들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IT 환경은 인프라의 위치와 관계없이 고차원적인 자동화가 가능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파워엣지 서버 운영 소요시간을 85%까지 절감해 주는 델테크놀로지스의 서버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율운영컴퓨팅'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진 한국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 [사진=한국델테크놀로지스 제공]


이날 한국델테크놀로지스는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이전 세대 모델보다 성능·보안성과 에너지효율을 높인 15세대 '델EMC 파워엣지(Dell EMC PowerEdge)' 서버 제품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델의 신형 서버 제품군이 17종에 달하는 모델로 구성돼 인공지능(AI) 워크로드부터 엣지컴퓨팅 환경까지 다양한 IT 요구에 폭넓게 대응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신제품은 이전 세대 서버보다 크게 향상된 에너지효율을 보여 준다. 다양한 워크로드에 걸친 비교 테스트 결과, 인텔 제온 골드6330(2.00GHz)·플래티넘8380(2.30GHz) 프로세서를 탑재한 15세대 서버의 에너지효율이 제온 골드 6230(2.10GHz)·플래티넘 8280(2.70GHz) 프로세서를 탑재한 14세대 서버보다 20~60% 높게 나타났다.

이 제품군의 모든 모델은 도관 팬(ducted fan), 적응형 냉각 기능으로 소비전력을 효율화해, 이전 세대 서버 대비 에너지효율을 향상시켰다. 또 멀티벡터 냉각기술로 발열 지점의 공기흐름을 조정하고, 일부 모델은 델의 고유 수냉식 냉각기술인 '다이렉트 리퀴드 쿨링(Direct Liquid Cooling)'으로 발열을 빠르게 해결한다.

신제품 중 AMD 프로세서를 탑재한 파워엣지 C6525, R7525, R6525, R7515, R6515 모델은 국내외에 공식 출시됐다. AMD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A100 GPU를 탑재한 XE8545는 오는 29일 출시된다.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C6520, MX750c, R750, R750xa, R650 모델은 오는 5월 출시된다. R750xs, R650xs, R550, R450 모델, XR11과 XR12 모델은 올해 2분기 나온다.
 
차세대 인텔·AMD CPU 기반 고성능 서버
AMD·인텔 최신 프로세서를 최신 탑재해 기업의 핵심업무와 고성능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 운영을 지원한다.

이 제품군 중 '파워엣지R750'은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탑재해 나온다. 이 모델은 집중적인 연산 성능을 요구하는 워크로드를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최상위 제원으로 구성한 파워엣지R750 모델로 진행된 내부 테스트 결과, 대규모 선형 병렬처리 연산 성능면에서 '파워엣지R740' 모델보다 최대 43% 높은 성능을 제공했다.

AMD 3세대 프로세서 에픽(EPYC)을 탑재한 '파워엣지R6515' 모델은 빅데이터 워크로드 구동에 유리하다. 글로벌 성능평가 테스트 'TPCx-HS'에서 하둡 서버 17노드의 3TB 데이터로 구성된 성능평가 결과 최신 공인기록은 34.52HSph로, 직전 측정치인 21.52HSph 대비 최대 60% 향상된 성능을 보여 줬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 GPU 탑재로 AI·HPC 연산 대응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AI 구동 성능을 높인 모델도 15세대 서버 제품군에 포함돼 있다. 이는 PCIe Gen 4.0 인터페이스와 서버당 최대 6개의 가속기를 탑재한 모델이다.

AI 구동 성능을 높여 주는 모델로 고성능컴퓨팅(HPC) 연산 맞춤형 시스템인 '파워엣지XE8545'이 있다. 단일 시스템에 AI, 데이터분석, 손쉬운 HPC 워크로드 구동을 지원한다. 4U 크기에 최대 128코어의 3세대 AMD 에픽 프로세서와 4개의 엔비디아 A100 GPU 구성이 가능하다.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GPU 집약적 시스템 '파워엣지R750xa' 서버도 있다. 이 모델은 VM웨어 v스피어 7 업데이트2 환경에서 구동되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2U 크기의 듀얼소켓 시스템에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4개의 이중폭 GPU와 6개의 단일폭 GPU가 탑재된다.
 
러기드 섀시 모델로 엣지컴퓨팅 환경 지원
엣지컴퓨팅용 '파워엣지XR11'과 '파워엣지XR12' 모델은 온습도 조절과 공조 환경이 보장되기 어려운 환경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설계된 러기드 시스템이다. 견고한 섀시를 두른 모델이면서 면적을 적게 차지하는 서버 디자인으로 최소 설치 공간을 차지하며, 여러 개의 가속기를 지원해 엣지컴퓨팅 워크로드에 적합하다.

델테크놀로지스는 하드웨어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시큐어드 컴포넌트 인증' 프로그램으로 서버 하드웨어에 대한 무결성도 검증한다. 이 정책은 XE7100, XE7420, XE7220, C6420, C6525 모델을 제외한 최신 파워엣지 제품에 해당된다. 또 14세대부터 부팅 단계의 해킹으로부터 서버를 보호하는 '파워엣지 UEFI 시큐어부트 커스터마이제이션' 기능을 지원한다.
 

델테크놀로지스 15세대 델EMC 파워엣지 서버 제품군. [사진=한국델테크놀로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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