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0명 추가돼 누적 10만276명이 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1년 2개월 만에 10만명 선을 넘었다. 이달 1일(9만24명) 9만명대로 올라선 지 24일만이다.
최근 일주일(3월19일∼25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3명→447명→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을 기록, 이 기간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400명대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 430명 중 419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이 중 수도권에서만 283명이 감염됐다. 서울 125명, 경기 147명, 인천 11명이다. 이 밖에 경남 30명, 강원 27명, 부산 20명, 대구·충북 각 17명, 경북 9명, 광주·충남·전북 각 4명, 대전 3명, 전남 1명 등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이다. 이 중 5명이 국내 입국 과정 중 검역소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6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508명 늘어 총 9만2068명(완치율 91.82)이 됐다. 사망자는 2명 추가돼 1709명(치명률 1.70%)으로 집계됐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111명이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토대로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 대응 수위를 오는 26일 확정할 방침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추이가 300~400명대에서 답보 상태를 보여 내달 11일까지 2주간 재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백신 접종자가 2만8222명 추가돼 총 73만312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67만3183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5만9941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78건 추가돼 1만10건이 됐다.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9893건(신규 74건)으로 대부분이었다.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가 1건 추가돼 8건으로 늘었으며,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3건이 추가돼 93건이 됐다. 사망 신고사례는 추가로 보고되지 않아 16건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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