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새롭게 재도약하는 터닝포인트를 만들겠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54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투자를 확대해 기업 가치와 잠재력을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며 운을 뗐다.
롯데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솔루스 첨단소재에 투자해 고부가가치 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케미칼 부문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시설도 증설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올해 특히 지속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로 모든 현안 사업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계열사 저성과 사업에 대해서는 턴어라운드 전략으로 추가 성장의 기회를 타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이오 사업, 스마트 모빌리티,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 신규 사업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며 “롯데온을 내부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시나리오도 준비하고 있다”며 특화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최근 중고나라 인수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고,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 바이오벤처기업 엔지켐생명과학 지분 인수 등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주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경영 목표 달성을 넘어 기업가치를 한단계 더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추광식 재무혁신실장을 사내이사로, 김창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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