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원삼면 일원에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공직자의 투기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지난 7일 ‘반도체클러스터 관련 부서 직원의 사업지구 내 토지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상 직원이 보유한 토지는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본격적인 조사를 위해 조사 기간과 대상을 확대, 지난 9~14일 시 공직자와 용인도시공사 직원을 포함한 총 4817명에 대하여 1차 전수조사를 했다. 그 결과 시 공무원 6명이 반도체클러스터 사업 대상지 일원에 토지를 거래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투기 의혹이 있는 3명에 대해선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시는 투기에 대한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반도체클러스터 사업 관련 부서의 가족까지 조사대상을 확대해 2차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는 투기 의혹을 밝히기 위해 조사 방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이나 단체에서 주장하는 조사 결과 왜곡이나 은폐는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클러스터 관련 부동산 투기 의혹 명단이 있다고 주장하는 단체에선 의혹만 제기할 것이 아니라 시와 수사기관에 그 명단을 신속하게 제출해주기 바란다”며 “추가적인 제보나 의혹에 대해서도 즉시 내용을 확인해 수사기관과 공조하여 신속하게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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