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 전한 한국의 맛…5월 김치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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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5-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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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러시아 김치 수출액이 전년대비 55.6% 증가

러시아 김치 마스터클래스 장면.[사진= aT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모스크바에서 5월 한 달간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러시아 내 김치 소비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29일에는 러시아 하얏트호텔 체인의 수석셰프인 다니엘 장루이지와 메트로(METRO) 체인의 수석요리사 막심 꾸쉴료프 등 현지 최고의 셰프들과 함께하는 김치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이들이 직접 한국 김치를 만들고 셰프들만의 김치 레시피를 선보였다.

김치 소스 송어 요리를 선보인 나랙 아바갼 하얏트 호텔 수석셰프는 "한국의 김치는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음식에서 볼 수 없는 고유의 매운맛을 가지고 있어 현지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트렌디한 음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 날 선보인 레시피는 마스터클래스에 함께 참여한 요리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 30만명이 동시 시청했다. 또 이용자가 1200만명에 이르는 현지 최대 온라인 식문화 사이트 ‘에다또치카루(Eda.ru)’, 저명한 음식분야 잡지인 월간 ‘가스트로놈’의 온·오프라인 잡지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aT는 5월 한 달 동안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현지의 한식당 7개소(총 16개 매장)와 연계해 김치 체험단 1500명에게 김치 세트메뉴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aT 오형완 식품수출이사는 "지난해부터 한국 김치를 신북방 핵심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김치 CF제작·방영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20년 러시아 김치 수출액이 전년 대비 55.6% 증가했다"라며 "올해도 신북방 최대시장인 모스크바에서 김치를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로 부각시켜 신북방 전역으로 한국 김치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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