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 저감 장치와 측정 장치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 기술은 측정기술과 저감기술로 구분되는데, 측정기술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초기술로, 고도의 전문성과 엄격한 품질기준으로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이 이뤄지는 고부가가치 기술로 꼽힌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측정 관련 출원건수는 2010년 8건에서 2019년 212건으로 10년간 20배 넘게 증가했다. 최근 가장 큰 변화는 지난 5년간 미세먼지 측정기술에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생명공학(BT) 기술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접목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기술 접목 특허 출원은 2015년 14건에서 2019년 43건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2% 증가했다. 특허청이 분석한 향후 핵심 분야는 △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 미세먼지 측정기술 △사물인터넷 적용 실내외 공기질 측정기술 △미세먼지와 생물 입자 동시 측정기술과의 접목 등이다.
인치현 특허청 심사관은 “미세먼지 관련 시장의 확대와 정부의 관련 정책 추진으로 미세먼지 측정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은 향후 증가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다양한 형태의 정보통신‧생명공학 기술을 융합한 특허출원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