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사건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특혜 채용 의혹이 공수처 수사2부(김성문 부장검사)에 배정됐다.
공수처가 12일 공개한 배치표를 보면, 수사2부에는 검사 출신 김 부장검사(연수원 29기)를 비롯해 이승규(37기)·김송경(40기)·이종수(40기)·김일로(변호사시험 2기) 검사 등이 포함됐다.
판사 출신인 최석규 부장검사(29기)는 수사3부장과 공소부장을 겸임한다. 수사3부에는 최진홍(39기)·허윤(변시 1회)·김숙정(변시 1회) 검사가 배치됐다. 공소부는 박시영(변시 2회) 검사가 함께한다.
수사1부와 인권 감찰관은 공석 상태다. 앞선 검사 임용에서 공수처 처·차장 제외 23명 정원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추후 재임용을 통해 빈자리를 메운다는 계획이다.
수사기획담당관에는 문형석(36기) 검사가, 사건분석조사담당관에는 검찰 출신 예상균(30기)·김수정(30기) 검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수사기획담당관실은 종전 수사정보담당관실을 확대한 부서다. 기존 고위공직자 범죄 관련 정보 수집·관리와 고소·고발, 이첩·자체 사건 중복성 여부 등 확인 업무에 기획·조정, 기관 협조 등 기능이 더해졌다.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은 사건 분석·검증·평가에 기초조사 기능이 추가됐다.
공수처 검사 6명은 이달 31일부터 4주간 법무연수원에서 위탁 교육을 받는다. 수사 역량 강화 차원 교육으로 검찰 출신은 제외됐다. 교육 내용은 특수수사 이해, 특별수사 조사기법, 특별수사 공소유지 등 실무 위주다. 디지털 포렌식 과목(컴퓨터모·바일·네트워크)도 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번 위탁교육을 통해 수사처 검사들의 수사 역량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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