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자치구와 마을기관 대상으로 교육후견인제 시범 운영 공모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교육후견인은 사회적 보호자 역할을 하는 자원봉사자를 말한다. 마을기관 도움을 받아 학생, 담임, 학부모와 지속해서 상담·소통하고, 학생 입장에서 가장 적절한 프로그램을 연결해 빈틈을 메워준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생활과 가장 가까운 '동 단위'에서 교육후견인제를 추진한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30개 동에서 실시한다. 이를 위해 추경 예산도 3억원 확보했다. 교육후견인 활동을 지원하는 마을기관에는 기관당 보조금 1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교육청 지정형'과 '자치구 매칭형' 등 2가지 유형으로 추진한다. 각각 15개 마을기관, 3개 자치구(구별 5개 마을기관)를 지정한다. 신청기관과 자치구가 많으면 심사를 거친다. 7월 7~9일 서류 접수와 10~14일 심사를 거쳐 15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효율적인 교육후견인제 운영을 위한 '동 단위 교육안전망 협의체'를 산하 교육지원청 중심으로 정례 개최하기로 했다. 교육후견인 활동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교육·학습복지 정책과 연계한다.
자치구는 청소년문화의집, 키움센터, 작은도서관 등 산하 중간지원조직을 교육후견인 활동 지원 기관으로 지정해 참여한다. 예산 매칭(기관당 1000만원 이상)과 자치구 아동·청소년 복지 사업 연계에 힘쓴다.
마을기관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 등이 지원한 예산과 자체 예산을 바탕으로 교육후견인 활동 예산을 집행하고,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통합적 교육안전망 구축 사업 추진은 숙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후견인제로 돌봄·복지 사각지대 예방과 기초학력 보장 등 학습복지 정책,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교육복지 정책, 지자체 청소년 복지 정책이 한데 어우러진 새로운 교육·복지 패러다임이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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