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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대신증권은 HMM(옛 현대상선)에 대해 견조한 컨테이너 시황이 장기화되고 있고 2분기 깜짝 실적과 더불어 주가가 여전히 낮은 구간에 머물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7.6% 상향 조정한 6만원을 제시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HMM의 2분기 영업이익은 약 1조435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약 40%, 당사의 직전 추정치를 15% 이상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운임강세와 생산 능력 증가 및 견조한 컨테이너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HMM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원으로 전년대비 118%, 영업이익은 1조44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34.6%가 급증한 수치다. 이는 운송대란에 따른 운임 상승이 배경이다.
2분기 아시아·유럽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운임 가격은 5180달러로 전분기 대비 2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시아-USWC(미국 베이스포트) SCFI는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4617달러로 지난 분기에 비해 14.9% 증가했다.
양 연구원은 “SC운임은 전년대비 약 1TEU당 700달러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항만체선과 선사들의 서비스 차질로 화주들의 스페이스(화물선적 공간) 확보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 컨테이너 운임의 상승 및 공급망 차질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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