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 4%↑' 무상증자 검토 소식에 '강세'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오전 10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14%(6400원) 오른 16만1000 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6233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134위다. 외국인소진율은 12.33%, 동일업종 PER은 23.74배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무상증자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 7일 유통주식수 확대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재 무상증자 진행을 검토 중에 있다고 공시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측은 “무상증자의 규모 및 시기 등의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바, 확정이 되는 즉시 이사회 결의를 통해 공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현재 보유중인 자기주식(2만3771주)을 본 무상증자의 진행이 확정되기 전에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에코프로에서 인적분할된 종합 환경 솔루션 업체다. 현재 케미컬 필터(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의 클린룸에서 발생한 유해가스 제거), 온실가스·미세먼지 감축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도 발을 넓힐 계획이다.

지난해 에코프로에이엔의 매출액은 1100억 원, 영업이익은 192억 원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7% 급증한 1700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7% 뛴 320억 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삼성엔지니어링과 온실가스 저감 설비(RC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01억5800만원으로 이는 2020년 매출 대비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일본 전자부품 기업에 독자개발한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을 납품하고, 올해 7월 말까지 시스템 시운전에 들어간다. 시운전 후 표준설비로 인정받아 전 생산라인으로 확대될 경우, 1000억원 대의 매출을 거둬들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일본 기업이 생산하는 IT 소자는 스마트폰·컴퓨터·TV·전기자동차 등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부품. 그러나 중요 공정인 건조 공정에서 다량의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VOC가 발생하기 때문에, 건조기 1대당 VOC 제거 시스템 1대가 필수적으로 설치되어야 한다.

일본 업체 측은 에코프로에이치엔의 MW시스템이 기존 설비 대비 에너지효율이 30% 이상 높고, 복합적인 VOC도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에 주목, 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관계자는 “그동안 MW시스템은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에 설치돼 기술력과 효용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계약은 첫 번째 수출이지만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음으로써 향후 세계 시장의 다양한 산업군으로 더 크게 확산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모기업 에코프로로부터 분할돼 코스닥에 상장한 환경개선 사업 전문 기업이다.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온실가스 감축솔루션, 클린룸 케미컬 필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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