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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9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주택 공급 증가 및 자체 사업 확대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을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6.9% 감소한 8910억원, 영업이익은 12.6% 줄어든 12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은 지난 2019년 줄어든 분양의 영향으로 정체가 지속되고 영업이익에는 1분기에 이어 외주주택 원가율 개선분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주택 공급 및 자체 사업 확대 등으로 내년부터 실적 개선세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고덕 강일, 평택 고덕 2차 등 주요 단지가 이달에 분양되는 영향으로 상반기 분양 목표는 4700가구 중 2800가구 분양에 그쳤다"며 "광운대 역세권 사업은 내년으로 이연됐으나 용적률 상향으로 사업이 확대됐고 용현 학익, 공릉, 의정부 주상복합 등 쏟아지는 자체 사업들이 중장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실적 기조는 '상저하고'를 보이지만 본격적인 성장은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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