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제공]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3.4~3.42GHz 대역 주파수 20MHz 폭에 대한 추가 할당을 신청했다.
LG유플러스는 “이통3사가 농어촌 지역에서 5G 공동망을 구축하는 상황에서 나머지 2개 사와 같은 대역폭이 필요하다”면서 “그래야만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같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선 2018년 6월 5G 주파수 경매 당시 SKT와 KT는 각각 1조2185억원, 9680억원을 내고 100MHz 대역폭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8095억원을 내고 SKT와 KT보다 20MHz 적은 80MHz 폭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주파수 경매 당시에는 혼간섭 우려 때문에 타사보다 적은 폭을 할당받았지만, 현재는 추가로 20MHz 폭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3사가 농어촌 지역에서 공동망을 구축하는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2개 사와 균일한 품질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선 20MHz 추가 할당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SKT와 KT는 LG유플러스의 단독 경매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미 경매가 끝난 상황에서 주파수에 대해 추가로 할당하는 것은 경매 취지를 훼손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통3사가 인구가 많지 않은 지역에서 100MHz 대역폭을 쓰지 않고 공동으로 80MHz 폭만 사용해도 된다는 주장이다.
LG유플러스의 주파수 추가 할당 요청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이통3사의 의견을 듣고 연구반을 가동해 할당 여부와 구체적인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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