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가 바꾼 여행 흐름이 있다. '안전'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칠 대로 지친 우리, 더는 참을 수 없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여행을 즐길 수는 없는 노릇. 나와 가족, 친구, 연인이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을 즐길 공간 찾기에 바쁘다.
호반호텔&리조트는 이달 초 충북 제천에 '레스트리 리솜'을 공식 개관했다. 지난 2018년 호반그룹의 가족이 된 리솜리조트는 매년 시설 재투자를 위해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호반호텔&리조트는 이번엔 '문화 감성형 웰니스 리조트'를 표방하는 숙박시설을 선보였다.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조성된 호텔식 리조트인 레스트리 리솜은 6개 형태의 250객실을 비롯해 식음시설 3곳, 옥상 스파시설, 어린이 놀이 공간, 연회시설을 고루 마련했다.
현대적 감성의 객실도 좋지만 무엇보다 넓은 창을 통해 마주하는 숲 전망이 압권이다. 쾌청한 바람, 살랑이는 바람, 저 멀리서 들리는 새소리, 밤이 되면 쏟아지는 별빛까지······. 자연 속에서 만끽하는 여유로운 휴식은 도심에선 누릴 수 없는 특권이다.
리조트 안 레스토랑 '몬도키친'을 비롯한 식음시설 전반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총주방장을 역임한 신종철 총주방장이 이끈다. 그는 호반호텔&리조트 식음을 총괄한다.
특급 호텔식의 조식뷔페를 비롯해 지역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로비에는 책과 음악, 브런치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감성 북카페 '마묵 라운지'가 자리하고 있다.
레스트리 리솜은 자연 속에서 날것의 휴식을 즐기면서 도심형 문화감성까지 갖췄지만, 무엇보다 포레스트 리솜 내 다양한 부대시설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더 알차다.
포레스트 리솜 안의 해브나인스파와 각종 식음 시설도 새 단장을 마쳤다. 해브나인스파는 더 쾌적해졌다. 특히 공간이 넓어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며 오롯이 즐길 수 있어 코로나 시대 더 주목받는 시설이다.
특히 야외 인피니티 풀 옆 '밸리스파 존', 그중에서도 커다란 돌을 깎고 속을 파내어 만든 6개의 '프라이빗 스톤 스파'는 해브나인 스파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다. 자생하는 수목, 계곡과 어우러진 곳에 들어앉은 욕조가 퍽 이국적이다. 따스한 물속에 앉아 싱그러운 햇살과 신선한 바람을 온몸으로 맞고, 청량한 숲 내음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흐른다.
이외에 일식 이자카야, 베이커리&카페, 와인숍(매장), 패밀리게임존 등 먹거리와 즐길 거리도 한층 다양해졌다.
리솜리조트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개관한 레스트리 리솜을 비롯해 150년 원시숲을 품은 포레스트 리솜, 6000년 역사의 덕산온천(스플라스 리솜), 3대 석양 명소 안면도 해변을 마주한 아일랜드 리솜, 제주 중문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오롯이 품은 퍼시픽 리솜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입지와 특화된 콘텐츠를 갖춘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테마형 리조트로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몸도 마음도 든든해지는 보양식으로 건강 챙기기 코로나 시대에 화두가 된 것은 비단 안전뿐만이 아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 여름철 폭염까지 가세하며 여름철 건강 관리는 더욱 중요해졌다.
입맛을 잃어 식사를 거르면 쉽게 지치고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병에도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다른 계절보다 특히 보양식에 관심을 많이 두는 이유다.
롯데호텔 서울도 여름철을 맞아 든든한 한 끼로 몸보신할 수 있는 보양식을 호텔 내 식당에서 8월 31일까지 판매한다.
한식당 '무궁화'에서는 조선시대 왕과 사대부들이 즐겨 먹던 다섯 가지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코스 요리로 선보였다.
궁중의 냉국 '임자수탕'은 전채요리로 맛볼 수 있다. 수비드(음식물을 정확히 계산된 온도의 물로 가열해 조리하는 방법)로 닭가슴살을 부드럽게 쪄낸 후 녹두, 수삼, 마늘 등 몸에 좋은 재료를 새콤한 제철 보리수열매와 고소한 참깨 소스에 넣어 곁들인다. 영양 보충은 물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기에도 제격이다.
이어 엄나무와 여러 향신채를 푹 우려낸 육수에 여름 보양식계 으뜸이라 불리는 제철 민어, 동충하초와 찹쌀을 넣은 '민어 만두 백숙', 보양식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장어구이',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전복 우렁장 비빔밥과 열무'도 차례로 마련된다.
열을 내리고 폐를 깨끗이 해주는 건강 음료 '생맥산'은 식후 음료로 맛볼 수 있다. 인삼, 감초, 맥문동, 황기를 오랜 시간 달인 후 식혀 꿀, 살얼음, 오미자꽃과 함께 낸다.
키조개 자몽 초회, 문어 꼬치 등 신선한 해산물 다섯 가지를 활용한 전채 요리로 입맛을 돋운다. 이어 '한우와 갯장어 야키나베'를 낸다. 한우와 갯장어에 데리야키 소스를 발라 구운 후 스키야키 국물에 한 번 더 정성스레 끓여낸 이열치열 보양식이다.
식사는 장어 덮밥 또는 나고야식 장어 덮밥인 '히쯔마부시' 중 선택할 수 있다. 장어는 풍부한 단백질과 오메가 3가 함유돼 기력 회복, 눈 건강, 그리고 피부 탄력에 효과적이다.
중식당 '도림'에서는 '중국식 냉면'을 선보인다. 냉면이 무슨 보양식이냐고? 모르시는 말씀이다. 노계, 오리, 닭발 등을 넣고 오랜 시간 끓여낸 육수에 면과 전복, 새우, 오향장육, 오리알, 해삼채 등 영양 가득한 고명까지 올렸다.
배탈 완화에 좋은 흑초와 천연 감칠맛의 해물 간장 등을 넣어 원기회복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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