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중 외국인 비율 9.2%…서울시 '백신접종‧선제검사'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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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09-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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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국인에 비해 까다로운 예약 절차, 다국어 안내 부족 등 문제

  • "지속적인 홍보 및 다국어 안내 지원을 통해 방역 사각지대 해소할 것"

지난 3일 서울시, 구로구,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전단지를 나눠주며 코로나19 선제검사 및 예방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합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전체 확진자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외국인주민 백신접종과 선제검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 확진자 중 외국인 비율은 지난 7월 6.3%에서 지난달 9.2%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서울시는 내국인에 비해 까다로운 예약 절차, 다국어 안내 부족 등으로 외국인 백신접종률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방역정보 및 언어 부족 등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 및 선제검사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서울시는 자치구 및 경찰서, 외국인 지원시설과 함께 구로·영등포·용산 등 주요 외국인 밀집지역 현장 합동 캠페인을 추진한다.

지난 3일 오전 5시, 서울시 및 구로구, 구로경찰서, 서남권글로벌센터, 금천외국인노동자센터 관계자들은 구로구 인력시장 일대에 집결해, 직업소개소 및 가리봉오거리 광장 주변 외국인을 대상으로 첫 번째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전날 오후 2시에는 서울시 및 용산구, 용산경찰서, 서울글로벌센터, 이촌·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 관계자가 함께 이태원 및 해방촌 일대에서 백신접종 및 선제검사 참여를 적극 홍보했다.

오는 8일에는 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경찰서, 서울글로벌센터 관계자와 중국동포 단체가 함께 마지막 캠페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18~49세 백신접종 사전예약이 종료되는 오는 18일까지는 서울 서남권 등 외국인 밀집지역 소관 자치구 및 외국인지원시설 18개소를 통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지속 추진한다.

외국인주민 코로나19 선제검사 참여를 늘리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지난 8월, 선제검사 독려 포스터를 다국어 제작해 외국인주민의 출입이 많은 건설현장, 직업소개소 등 4475개소에 배포 및 부착했으며, 선제검사 독려 영상은 옥외전광판, 지하철 승강장 등 2만9664개소에 오는 10일까지 송출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역 자원 연계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 및 다국어 안내 지원을 통해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외국인주민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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