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영풍정밀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수주가 최근 5년래 최고치를 달성하고 향후 전기차와 수소산업 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역성장했지만 선행지표인 수주는 회복세를 넘어 최근 5년래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3분기에도 유사한 흐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경기가 정상화되면서 설비증설이 다양한 산업에서 재개되면서 영풍정밀의 펌프와 밸브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와 수소, 반도체 등의 수혜를 지속적으로 누리면서 성장할 전망이다. 먼저 국내 전기차 소재공장용 원심펌프 등 신산업들의 투자 확대도 수주 증가에 일조했다. 추후 액화·그린 수소생산 관련 공장 신설과 반도체 공장 증설, 국내 대기업의 대규모 수소생산 프로젝트 투자 등을 고려하면 영풍정밀은 중장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한다"며 "산업용 펌프는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이고 해외 펌프업체들과 비교할 경우 영풍정밀은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