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일의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폭은 지난 9월 이후 최고 수준이지만 아직 회복해야 할 필요는 더 크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1.15포인트(1.76%) 오른 2959.46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인 지난 6일에는 53.86포인트 떨어지며 마감했었다.
이날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코스피도 이에 동반하는 분위기다. 중국 증시는 휴장했지만 일본과 홍콩 등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순매수 주문이 5000억원 이상 나오면서 상승했다"며 "기관은 지난 9월 14일 7636억원 이후 최대 규모로 순매수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도 선물을 2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금융투자의 현물 순매수를 자극했다"며 "전일 맥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12월까지 부채한도 유예를 통과시키는 방안을 제안하며 부채한도 이슈 합의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내 미중 정상회담까지 가시화되며 최근 무역 합의 및 관세로 재부각된 미중 갈등도 한층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83%), LG화학(-0.81%) 등은 하락했지만 기아(6.83%), 카카오(5.75%), NAVER(5.50%), 현대차(3.61%), 삼성바이오로직스(3.03%), 삼성전자우(0.77%), 삼성전자(0.42%), 삼성SDI(0.15%)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보험(-0.82%)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운수장비(4.33%), 서비스업(4.06%), 기계(3.84%), 운수창고(3.5%), 종이목재(3.49%), 건설업(3.21%), 은행(2.99%), 의료정밀(2.92%), 소형주(2.69%) 등이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도 전일의 낙폭을 거의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31.07포인트(3.37%) 오른 953.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기록한 33.01포인트의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은 4075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843억원, 외국인은 3358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19%) 등은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7.51%), 펄어비스(6.21%), CJ ENM(4.88%), 위메이드(4.55%), 엘앤에프(3.84%), 셀트리온제약(2.26%), 에이치엘비(1.10%), 셀트리온헬스케어(0.58%), SK머티리얼즈(0.20%)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77%)를 제외한 비금속(5.64%), 디지털컨텐츠(5.37%), 방송서비스(5.33%), 통신방송서비스(4.84%), 출판(4.6%), 제약(4.49%), 금속(4.05%), 인터넷(4.02%), 기타서비스(3.8%)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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