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 지도를 펼쳐놓고 수도권을 가리키며 "전쟁 준비를 공세적으로 더욱 다그치라"고 지시했다. 북한이 오는 21∼24일 실시되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겨냥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 확대회의가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한반도 정세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군대의 전쟁 준비를 공세적으로 더욱 다그치는 것에 대한 강령적 결론을 내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적의 군사력 사용을 사전에 제압하며 전쟁 발생 시 적의 각이한 형태의 공격행동을 일제히 소멸하기 위한 당중앙의 군사전략적 기도 실현에서 기본은 강한 군대가 준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조선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정세 악화의 주범들의 군사적 준동을 분석하고 철저히 견제하기 위한 공세적인 군사적 대응안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박수일 대장을 총참모장에서 해임하고 리영길 차수를 후임에 임명했다. 박 대장은 사회안전상 임명 6개월 만인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에서 총참모장으로 승진했으나, 7개월 만에 돌연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리 차수는 2019년 총참모장 해임 뒤 복귀하는 것이다. 북한은 또 정권수립 75주년(9·9절)을 맞아 '민간무력 열병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