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르면 3일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을 준비 중인 가칭 '개혁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 의원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허 의원은 지난달 2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저의 거취에 관해서는 다음 주 중 별도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어떤 말씀을 드리든 최대한 정중하고 사려 깊게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허 의원의 개혁신당에 참여로 이 전 대표 측근 그룹으로 알려진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3명이 신당에 합류하게 된다. 현재 천하람 전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개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잔류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 비례대표인 허 의원은 탈당으로 의원직이 당연 상실되고, 그 공석은 후순위인 김은희 테니스 코치가 승계한다. 그는 지난 2018년 방송에서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린 '체육계 미투 1호'로, 자유한국당에서 청년 인재로 영입한 바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 임기만료일 120일 이내에는 비례대표 궐원이 생겨도 의석을 승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21대 의원 임기만료일은 5월29일로, 140여일이 남아 김 코치의 의원직 승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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