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유차 등록대수, 1만1523대…LPG차에 처음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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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4-03-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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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시장의 절반 비중을 차지했던 국내 경유차 등록 대수가 지난달 처음으로 액화석유가스(LPG)차에 추월당했다.

    반면 LPG차 등록 대수는 137.7% 급증하며 경유차보다 많은 1만1730대를 기록했다.

    LPG차 등록 대수가 경유차를 추월한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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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시장의 절반 비중을 차지했던 국내 경유차 등록 대수가 지난달 처음으로 액화석유가스(LPG)차에 추월당했다. 

1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시장에 등록된 경유차(승용·상용 포함)는 총 1만152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3% 감소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2%에 그쳤다. 

반면 LPG차 등록 대수는 137.7% 급증하며 경유차보다 많은 1만1730대를 기록했다. LPG차 등록 대수가 경유차를 추월한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LPG차는 연료별 등록 대수 순위에서도 휘발유차(5만8717대), 하이브리드차(2만7828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경유차는 4위로 밀렸다. 

경유차는 탄소 배출 규제와 친환경차 인기에 판매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경기침체 여파로 경윳값이 상승한 것도 경유차의 수요를 끌어내리고 있다. 

2016년 87만3000대에 달했던 경유차 등록 대수는 2017년 82만1000대, 2018년 79만3000대, 2019년 65만7000대, 2020년 59만6000대, 2021년 43만대, 2022년 35만대, 2023년 30만9000대로 매년 줄고 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47.9%에서 지난해 17.6%로 떨어졌다.

내년에는 경유차의 등록대수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올해부터 대기관리권역법 시행에 따라 1톤(t) 경유 트럭의 신규 등록이 금지되고 2025년부터 배기가스 배출등급 4등급 차량은 서울시 녹색지역 운행이 제약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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