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전설의 전당' 헌액 행사에서 페이커는 "10년이 길다고 이야기하는데 긴 인생에 비하면 짧다고 생각한다. 그 짧은 순간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LoL은 내게 삶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라이엇게임즈는 LoL e스포츠 최초로 '전설의 전당' 브랜드를 공개하고 페이커를 초대 헌액자로 선정했다.
오상헌 아시아태평양 e스포츠 총괄은 "페이커는 LoL e스포츠가 성장하는 원동력을 만들었고,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며 최고의 성과를 냈다. 선수로서뿐 아니라 인간 이상혁 또한 팬들이 추앙할 만한 인성을 보여주며 안팎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페이커는 "앞으로 계속 시련이 있을 것이고, 이를 이겨내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갖고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 계속해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영감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2013년 데뷔한 페이커는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인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통산 4회(2013·2015·2016·2023) 우승,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10회 우승을 거두며 두 대회 모두 최다 우승해 LoL e스포츠계 전설로 꼽히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