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3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의원이 연일 '핵무장'을 주장하고 있다. 불안한 국제 정세 등으로 우리나라 역시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 의원은 26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서비스망(SNS)를 통해 "북핵은 고도화되고 있으며, 북러 협력 등 국제정세도 대한민국의 안보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견고한 한미동맹으로 억제력이 작동하고 있지만, 미래 안보환경 변화까지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무장 3원칙으로 △국제정세를 반영한 핵무장 △평화를 위한 핵무장 △실천적 핵무장을 내세웠다.
우선 국제정세를 반영한 핵무장에 대해 "동맹국인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의 한반도 정책 변화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생존을 위한 자위권 차원의 핵무장이나 영구히 핵무기를 보유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북한과의 핵군축 대화를 위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해 내고, 평화를 회복하는 핵무장"이라며 "한미관계나 국제규범으로 인해 핵무기 개발이 제한된다 해도, 핵무기를 단기간 내에 개발할 수 있는 준비는 지금 당장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면 당론으로 정하고 당 차원의 보다 세밀한 정책적 준비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전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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