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연맹(KBL) 신임 수장으로 선임된 이수광 총재가 '팬 퍼스트'를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펼쳐진 취임식에서 "프로 스포츠의 꽃은 팬"이라며 "팬 응원으로 선수들은 힘을 얻고 구단도 존재한다. 돌아온 관중들의 팬심이 떠나지 않고 프로농구가 팬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 퍼스트 정신을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다양한 팬 서비스로 농구장이 즐겁고 행복한 곳이 될 수 있도록 구단과 적극 협력하겠다.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더욱 활성화하고, 뉴미디어를 통해 농구 팬 여러분과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총재는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뜻도 내놨다. 지난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입장 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하고, 관중도 23%가 늘어났음에도 그는 안주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 총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지금이 프로농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재는 향후 3년간 KBL을 이끌게 된다. 그는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동부화재, 동부건설 대표 이사를 지냈고, 올해 2월부터 김준기문화재단 감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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