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생산된 농수산식품이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시민들 밥상에 오른다.
전남도는 두바이 천사고메(1004Gourmet) 슈퍼마켓에 최근 남도 농수산식품 상설매장을 열고 남도 명품 브랜드쌀과 김, 배즙음료, 마른멸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천사고메는 두바이에 3곳, 아부다비에 1곳의 지점을 갖춘 중동 최대 규모의 한인마켓이다.
천사고메 두바이점을 개장한 것은 중동지역에서는 최초다.
아랍에미리트 최대 온라인 플랫폼인 아마존UAE와 배달 플랫폼 인스타샵, 탈라밧에도 제품 등록과 판매를 시작한다.
지금까지 중동의 문턱을 두드렸던 농수산 식품은 많았지만 ‘할랄 푸드(이슬람 허용 식품)’ 통관 장벽을 넘지 못해 안정적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많았다.
전남 두바이 상설매장이 개장하면서 앞으로 남도 제품 수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장식에 참석한 전용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두바이 소장은 “전남의 다양한 농수산물이 중동의 물류 허브인 두바이에 소개돼 무엇보다 기쁘다”며 “전남 제품이 중동을 넘어 아프리카까지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철 천사고메 회장은 “우수한 전남 제품이 중동 시장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할랄 인증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남의 농수산식품이 중동의 단골 메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속적인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7월 6일 말레이시아 페타링자야에도 전남 해외 상설판매장을 개장해 총 13개국 32개소 상설판매장을 운영하고, 신설 판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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