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주요 지지자 중 한 명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오는 12일 밤(이하 현지시간)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월요일 밤 나는 일론 머스크와 중대 인터뷰를 할 것"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이후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가 이번 주 월요일인 지난 4일, 자신의 마라라고 저택에서 비디오 게임 스트리머로 유명한 23세의 인플루언서 애딘 로스와 90분간의 생방송 인터뷰를 가진 후 1주일 만에 다시 또다른 유명 인사인 머스크와 인터뷰를 갖겠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번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올해 대선을 앞두고는 트럼프 지지자로 돌아섰고, 이번 주에는 자신이 설립했다고 밝힌 정치 기부금 모금단체 ‘아메리카 팩(PAC)’이 유권자 정보 수집 문제로 미시간주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민주당 측에서 바이든 후보 사퇴 이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기세가 높아지자 트럼프는 최근 들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가진 것을 비롯해 보수 매체 및 그와 친분이 있는 인사들 중심으로 활발하게 인터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는 로스와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테슬라 사이버 트럭과 롤렉스 시계를 받으며 선거법 위반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편 대선 후보의 2차 TV토론회는 당초 내달 10일 ABC방송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트럼프가 내달 4일에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에서 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해리스 측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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