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맘 때 쯤이면 청도군(군수 김하수) 풍각면 금곡리 입구에 자리한 금곡 숲 공원는 보랏빛 맥문동꽃이 활짝 피어 숲 공원을 가득 채워 8월의 더위를 잊게하는 ‘예쁨주의보’가 발령된다.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국도 20호선을 따라 청도로 가는 길에 비티재를 넘으면 평지에 위치한 작은 마을과 함께 오래된 느티나무로 이루어진 숲이 좌우로 늘어서 있다. 이 마을은 오래전 이곳 골짜기에서 쇠를 채굴 했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와 마을 이름을 ‘금곡(金谷)’이라 부른다. 그곳이 바로 보라색의 향연이 열리고 있는 풍각면 금곡 숲 공원이다.
잘 가꿔진 마을 입구에 위치한 숲에 들어서자 눈앞에 펼쳐진 보랏빛 물결이 몽환적인 신비로움을 자아내 잠시 나마 일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저 풍경에 빠져 '몰아지경에 잠시 빠져든다.
특히 휴일에는 맥문동 군락이 연출하는 보라빛 향연에 사람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조건 반사적인 셔터를 연신 누르는 이색적인 풍경을 보게 돼 맥문동 꽃의 아름다움을 배가 시키고 있다.
대구시 상동에 사는 P씨는 "지난 해 맥문동꽃을 보러 전라도 고창까지 간 일이 있는데 이제 보니 청도의 맥문동이 훨씬 아름답다. 아이들과 추억에 남는 사진 촬영 하기에도 좋고 친구들과의 멋진 한때를 보내기 좋은 곳이다. 다음주 맥문동꽃이 지기전에 다시 한번 와야겠다"며 금곡리 맥문동 군락의 아름다움을 칭찬했다.
청도군 관계자는 “맥문동꽃의 보랏빛 물결이 넘실거리는 8월, 일상을 벗어나 신비롭고 아름다운 금곡 숲공원에서 인생사진 남기시고, 카메라 렌즈에 다 담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과 향기는 눈과 가슴에 담아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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