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약점으로 꼽혔던 '경제문제' 해결 능력에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신뢰를 받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11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됐다. 최근 지지율 조사에서 상승세를 탄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19~22일 전당대회에서 3명의 민주당 전·현직 대통령 찬조 연설을 받으며 지지층 결집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시간대학교 로스 경영대학원이 지난 1~5일 미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 문제를 더 잘 다룰 것 같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 중 42%는 해리스, 41%는 트럼프를 선택했다. 오차범위(+-3.1%) 내 해리스 우세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과 비슷했으나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7월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보다 7%포인트 높다.
FT의 설문조사는 1년 전부터 매달 치러지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경제 분야 신뢰도에서 공화당 후보를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릭 고든 미시간대 교수는 FT에 "해리스 지지율이 바이든보다 높게 나왔다는 점은 바이든이 그동안 얼마나 잘못했는 지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불안한 미국 경제 상황은 트럼프에게 여전히 유리하다. 유권자 4명 가운데 1명만 현재 경제 사정이 '좋다' 혹은 '양호하다'고 평했다. 42%는 트럼프의 재집권 시 경제 상황이 '훨씬' 또는 '약간' 나아질 거라고 답했다. 반면 해리스에 대해 이렇게 기대한 응답자는 33%에 그쳤다.
중국과 무역정책 분야 질문에서도 트럼프가 해리스를 앞섰다. 유권자 43%가 중국과 경제 관계를 풀어가는 데 트럼프를 더 신뢰한다고 답했고, 해리스를 택한 비율은 39%였다.
고든 교수는 "이번 여론조사는 선거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던 민주당에 좋은 소식이지만, 유권자들은 여전히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가 더 나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우려가 사라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여전히 '경제'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의 약점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19일~22일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로 지지층 결집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 N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전당대회 연사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인기 있는' 전직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도 합세해 지지층의 총결집을 도모할 계획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5일 실시된 대의원단 호명 투표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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