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노브랜드 도입 5개월 만에 노브랜드 상품 판매 매장 500점을 돌파했다.
전국 6500여 개 점포를 운영 중인 이마트24는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마트와의 시너지를 높일 방안으로 지난 4월부터 노브랜드를 도입한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노브랜드 도입 점포는 경영주들의 호응 속에 50여 일 만에 100호점을 돌파한 후 빠른 속도로 점포 수가 늘어나 5개월 만에 500호점을 달성했다. 이는 매월 100개씩 증가한 셈이다.
지난 8월 신규 오픈한 구로뉴타운점은 오픈 첫날인 23일 일 매출 1300만원을 기록하며 노브랜드 상품 효과를 톡톡히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통상 오픈 첫날 매출이 높은 편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업계 평균 오픈 첫날 매출을 상회하는 수치다.
올해 노브랜드를 도입해 신규로 오픈한 점포 전체의 평균 일매출도 지난해 오픈한 점포의 평균 일매출 보다 50%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점 중 노브랜드 상품을 도입한 전환점들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노브랜드를 도입한 R구로신성점 최웅조 경영주는 "혼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노브랜드 상품 위주로 장을 보는 '편장족'(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사람이라는 뜻의 신조어)’이 늘면서 노브랜드 상품 도입 전과 비교해 객단가가 20% 정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최 경영주는 "1인 가구가 많이 사는 상권 특성상 '깍두기양밥', '숯불데리야끼닭꼬치' 등 소포장으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 인기가 높다"며 "노브랜드 상품 구색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노브랜드를 도입한 전환점 160여 개점을 대상으로 8월 말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노브랜드 상품 도입 전보다 평균 일매출이 7% 증가했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현재 500여 종에서 600여 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채양 이마트24 대표는 "인지도를 자랑하는 노브랜드 상품이 편의점에서도 차별화 상품으로 자리 잡아 고객은 물론, 경영주들에게 반응을 얻고 있다"며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노브랜드 상품이 고물가 시기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