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약 17만 명이 방문하며, 구미푸드페스티벌은 가을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축제는 작년보다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었다. 송정맛길의 상징적인 조형물 제막식과 은하수 점등이 축제의 화려함을 더했으며, 도심 속 캠핑을 연상시키는 ‘삼겹굽굽존’은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60개 업체가 참여한 ‘냠냠쇼케이스’는 구미의 다양한 요리를 한눈에 볼 수 있었으며, 150여 개의 메뉴를 선보인 맛집 부스는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MZ세대를 겨냥한 무소음 EDM 파티와 전국가요제, 포크페스티벌,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들이 축제의 흥을 돋웠으며, 일본 요리연구회의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 등 일본 음식도 소개돼 국제적인 매력을 더했다.
운영 측면에서도 개선된 점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에는 현금 결제만 가능했던 축제가 올해는 카드 결제를 도입해 편리함을 높였고, 미아 방지를 위한 팔찌 제공 등 안전 대책을 강화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식사 후 커피와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는 부스도 추가돼 편의성이 향상됐다.
구미시는 올해부터 페스티벌의 우수 음식점을 선정해 내년 축제에서 입점비 면제 혜택을 부여할 계획으로, 지역 음식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축제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한 시민은 “송정맛길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건 처음 봤다”며, “특히 삼겹굽굽존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 분위기를 즐기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정말 좋았고, 다음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푸드페스티벌이 구미의 낭만과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적인 힐링 음식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 보완해, 50만 명, 100만 명이 찾아올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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