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한 1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면서 -4233억원을 기록했다. SK온이 일시적인 고객 정산금 영향으로 240억원 영업익 흑자를 냈으나 석유사업이 -6166억원이었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498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3분기 발생했던 재고 관련 효과 축소와 유가 안정화에 따른 래깅 효과 소멸 등이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4분기 정제마진 개선에 따라 양호한 업황이 전개돼 본업이 나아질 전망"이라면서도 "SK온의 경우 고객사 정산금 제외,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 출하량 감소 등으로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K온은 폭스바겐, 포드 등 고객사 전기차 생산 중단에 따라 4분기 적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은 결국 SK온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정유업황은 2024년 다운스트림 공급 확대가 제한적인 국면에서 점진적 회복이 전망된다"며 "SK E&S 합병 역시 LNG 밸류체인 시너지 확보 및 재무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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