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을 막고 사과로 대신하려 하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의원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한동훈 두 인물이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전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조합해 보면 대체로 탄핵을 막고 사과로 퉁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군과 경찰을 움직여서 내란죄를 범한 사람에게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으로 분위기 잡는다면, 수많은 사람들을 '직권남용'으로 감옥 보냈던 당신들의 커리어를 부정하는 행동 아닙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동훈 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결심공판에서 직권남용 등으로 징역 30년을 선고해달라고 구형문을 직접 읽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군인과 경찰을 투입해 내란을 일으키고, 헌정질서를 중단시키려고 한 행동에 원래 직업대로 검사라면 어떻게 구형하겠습니까"라며 반문했다.
아울러 "학창 시절 고(故) 전두환 대통령에게 모의재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고 하던 윤석열 검사는 내란죄는 사형이라는 법대생 시절의 생각에서 어떻게 바뀌었습니까"라고 강조했다.
한편 5일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4일 밤 의원총회를 마친 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의견이 정해졌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오늘(5일) 대국민 담화를 검토 중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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