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매체에 "트럼프가 통화 중 한 대행에게 대선에 나갈 것인지 물었다”고 전했다.
이에 한 대행은 "여러 요구와 상황이 있어서 고민 중이다. 결정한 것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특정 선택지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대화를 매끄럽게 이어나가는 수준에서 짧게 문답이 오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미 정상 간 첫 통화에서 대선 출마 여부가 언급된 건 이례적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치 변화 상황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팀에서 주요국의 큰 뉴스들은 번역해 대부분 파악하고 있다. 생각보다 시차가 크지 않게 주요국의 상황과 현안을 인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한국의 민주 기관, 사법 절차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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