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면세점, 동대문점 폐점 이어 희망퇴직 실시

현대면세점 전경 사진현대면세점
현대면세점 전경. [사진=현대면세점]
현대면세점이 시내 면세점 폐점에 이어 인력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면세점은 지난 4일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안내문을 공지했다.

신청 대상은 2021년 12월 31일 이전에 입사한 부장급 이하 전 직원이며 접수 기한은 오는 18일까지다.

근속연수 3년 이상은 성과연봉 기준액 12개월 치를, 5년 이상은 15개월 치를 특별위로금으로 각각 지급한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산업 전반에 걸친 위기 상황에서 사업을 정상화하고 나아가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면세점은 오는 7월까지 시내면세점인 서울 동대문점을 폐점하고 삼성동 무역센터점은 현재 3개 층에서 2개 층으로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면세점은 현재 동대문점과 무역센터점 등 시내면세점 2곳과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점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기준 공항 면세점은 300억원대의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내며 선전했지만, 시내면세점이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면서 전체 28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현대면세점은 앞으로 무역센터점과 인천공항점에 역량을 집중해 실적개선에 나선다는 목표다.

무역센터점은 구찌 뷰티와 같은 수익성 높은 브랜드를 대거 유치해 새로 단장하는 한편 인천공항점도 고객 선호도가 높은 명품 중심으로 개편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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