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지그재그에 이어 쿠팡이, 5월에는 CJ올리브영과 무신사가 대규모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가 열린다. 올해 가장 먼저 뷰티 페스타를 진행한 곳은 지그재그다. 지그재그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성수동 XYZ서울에서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ZIGZAG 뷰티페스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이벤트와 함께 피부색 진단·취향 기반 추천 등 개인 맞춤형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지그재그는 지난해부터 뷰티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브랜드 입점 확대와 UI 개편, 추천 알고리즘 최적화를 진행해왔다. 이번 오프라인 접점을 통해 충성 고객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어 쿠팡이 같은 장소에서 오는 18~20일 서울 성수동 XYZ SEOUL에서 ‘메가뷰티쇼 버추얼스토어’를 운영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버추얼스토어의 첫날은 ‘패밀리데이’로, 쿠팡뷰티를 사랑해 주신 고객 중 500명을 선발해 초대한다. 사전 입장권(100원)을 구매한 고객만 입장할 수 있다. 메가뷰티쇼는 쿠팡의 핵심 경쟁력인 빠른 배송과 리뷰 기반 추천 시스템을 결합해 큐레이션 전략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9월 첫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를 열었던 무신사도 올해 5~6월로 행사를 앞당기기로 했다. 무신사는 작년 무신사 뷰티페스타 거래액이 전년 대비 160% 증가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W컨셉도 오는 23일까지 ‘W컨셉 뷰티 페스타’를 연다. 오프라인 행사 없이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동시다발적인 뷰티 페스타가 열리자 업체 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리브영이 후발주자들과 차별화를 위해 올해 새로운 형태의 뷰티페스타를 진행하는 점도 그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봄철부터 나들이객이 많아지면서 소비 수요를 잡기 위해 하반기 페스타도 상반기로 앞당겨졌다"며 "차별화를 두기 위해 일반 체험을 넘어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콘텐츠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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