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당 최대 100㎜에 육박하는 집중호우로 인해 경남에서 하루에만 총 31건의 인명피해가 나왔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집중호우로 인해 사망자 5명, 실종자 2명, 심정지 2명이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총 31건에 달한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총 16명을 구조했다.
지난 16일부터 19일 오후 3시까지 경남 평균 누적 강우량은 266.5㎜다. 일부 지역은 500㎜를 넘었다. 특히 산청군 시천면은 764㎜, 합천군 대병면 698㎜, 하동군 옥종면 643㎜ 등 '극한 호우'를 기록했다. 이에 산청군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령을 발령했다.
이로 인해 도로 곳곳에서는 침수, 사면 유실, 노면 파손 등으로 교통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도내 각종 공공시설도 통제되고 있다. 아울러 침수 우려와 산사태 위험 등으로 총 1821가구 2350명이 대피했으며, 이중 419가구 593명은 여전히 대피 상태다. 이외에도 하천 범람, 제방 유실, 산사태, 농경지 침수 등으로 인한 시설 피해도 일어났다.
도는 재난안전 비상 대응 체계를 3단계로 격상해 유지하고 있다. 추기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 대응에 한 치의 소홀함이 있어선 안 된다. 실종자 수색과 대피가 완료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피해 복구도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협력해달라"며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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