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2025년 8월말 전월 대비 17명이 늘어난 데 이어, 2개월 연속 인구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군 청년 기본 조례에 따른 청년인 18세 이상 45세 이하 인구가 8월말 53명, 9월말 41명이 늘어 ‘청년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군은 전국적 인구감소 추세 속에서도 두 달 연속 인구 증가라는 성과를 거둔 것은 적극적인 인구정책 추진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고수면, 무장면 등에 조성된 공공임대주택은 청년·신혼부부·귀향세대 유입을 촉진하는 주거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조성될 공동주택 공급과 연계해 안정적 인구 기반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군 5만 지키기 범군민 운동’을 통해 군민 모두가 함께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주거·보육 환경 강화를 통해 ‘살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고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400년 전통 고창 지주식 김 양식업 ‘부활’‥김 양식 면허 승인

고창군은 최근 만월어촌계 43개 어가 약 150명을 대상으로 ‘지주식 김 한정 면허처분’을 완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면허 처분으로 지난해 9월 한빛원전 온배수 보상 소멸로 중단됐던 고창 지주식 김 양식업이 1년여 만에 재개된다.
어장은 심원 만돌 일대 200㏊로 기존(154㏊) 보다 46㏊ 확대됐다.
고창 지주식 김 양식은 1623년부터 시작된 전통 어업으로, 만돌 지역에서는 197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됐다. 연간 물김 600톤 생산과 마른김 가공공장 운영 매출을 포함해 총 7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해 보상 소멸로 어민들이 생계 위기에 처했다.
특히 고창 지주식 김은 람사르 습지,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청정갯벌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김이며, 서해안 최초로 물김 유기수산물 인증과 미국 유기인증(USDA)도 획득했다.
또한 태안, 완도와 함께 국내에서 몇 곳 남지 않은 전통 지주식 김 양식지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
군은 2024년부터 한빛원전과 만월어촌계 소멸 김 어장을 대체할 신규 한정면허 승인을 위해 수십 차례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기존 협동양식 어업과 마을어업으로는 수심 제한 등으로 지주식 김 양식 개발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이에 군은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수심제한 완화를 내용으로 하는 양식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을 해수부에 건의했고, 지난해 7월 시행령이 개정된 후 군은 한빛본부와 협의를 거쳐 9월 말 전북도로부터 지주식 김 한정면허 승인을 받아 10월 최종 김 한정면허를 처분했다.
처분 이후 만월어촌계에서는 현재 김 그물망 세척, 김 포자 부착, 김 말목 정비 등 사전 준비가 한창이며, 이달 중순부터 김 양식장 운영을 본격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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