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석 효과 '톡톡'… 삼성자산운용 ETF 100조, 점유율 40% 눈앞

  • 코덱스 ETF 100.5조 2위와 7%격차

  • 국내 첫 채권형·인버 스 레버리지 등

  • 222개 ETF상품 운용… 점유율 39%

 
김우석 신임 대표이사 후보 사진삼성자산운용
김우석 신임 대표이사 후보.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의 ETF 점유율도 40%에 육박, 2위와의 격차를 7%가량으로 벌렸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이 내놓은 국내 ETF인 KODEX ETF 순자산 합계가 100조5071원을 기록했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에서 순자산 100조원 돌파는 이 회사가 처음이다 .
 
KODEX ETF 순자산은 지난해 말 66조2508억원에서 지난 9월11일 90조원을 돌파했고 약 1개월 만에 10조원을 추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 상장으로 국내 ETF 역사를 열었다. 2006년에는 순자산 1조원을 넘었고, 2006년에는 국내 최초 테마형 ETF인 KODEX 반도체를 선보였다.
 
이어 2007년에는 국내 최초 해외투자 ETF인 KODEX 차이나H를, 2009년엔 국내 최초 채권형 ETF인 KODEX 국고채3년을 상장시켰다. 2009년과 2010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인버스·레버리지 ETF인 KODEX 인버스·KODEX 레버리지를 상장시키는 등 지난해까지 200개 이상 종목을 운용하는 국내 최초 운용사가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222개 ETF를 운용 중이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KODEX ETF가 국내 업계 최초로 순자산 100조원을 달성하게 된 것은 고객들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 KODEX ETF는 좀 더 고객 지향적으로 변화하고,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순자산 비중이 39%로 크게 늘었다. 자산운용업계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82조5452억원, 32%)과의 격차를 7%포인트까지 벌렸다. 단순금액으로만 따져도 약 18조원 차이가 난다.
 
왼쪽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최창훈·이준용 부회장 각자대표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왼쪽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최창훈·이준용 부회장 각자대표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의 질주 속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글로벌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현지 ETF 자회사 '글로벌엑스'의 운용자산(AUM)은 현재 735억 달러(104조993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인수된 글로벌엑스는 약 7년 만에 순자산 규모가 13배 늘어났다. 

글로벌엑스의 대표 상품으로는 '디펜스테크' ETF와 'AI기술' ETF 등이 꼽힌다. 디펜스테크 상품은 유럽 방위산업 기업의 비중을 늘려 지정학적 분산 효과를 강화하며 탁월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AI 기술 펀드도 AI 소프트웨어와 빅데이터 등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는 장점이 부각되며 올해에만 28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김영환 미래에셋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는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ETF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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