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미·중 정상 방한 자체 APEC 성공 가능성…북·미대화는 미지수"

  • "APEC 계기 미·중 갈등 등 나아가는 방향으로 문제 해결되기를 "

  • 한·미 관세협상 타결 여부엔 "쟁점 간극 좁혀졌지만 알 수 없어"

  • "APEC 준비, 마지막 남은 1%는 하늘이 도울 것"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3일 경상북도 경주시 엑스포공원에 마련된 APEC 정상회의 경제 전시장을 방문 경북산업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3일 경상북도 경주시 엑스포공원에 마련된 APEC 정상회의 경제 전시장을 방문, 경북산업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미·중) 정상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됐기에 그 자체로서 성공 가능성은 열어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23일 경주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사실은 중간에 (행사 전체적으로) 미·중 정상을 포함한 간접적 완성체가 될 것이냐에 대한 고비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9∼30일 방한해 한·미정상회담 등을 진행하지만 정상회의 자체에는 불참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관련해선 "아쉬움은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계기에 충분히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APEC 계기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미지수"라며 "(APEC이) 미·중 갈등 등 전체적으로 더 나아가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가자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우회적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또 APEC 계기에 한·미 관세협상의 타결 가능성에 대해선 "전해 들은 바로는 적어도 초반에 상당히 간극이 크다고 했던 쟁점들이 좁혀진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면서도 "막판 쟁점이 APEC 시기까지 다 파이널라이즈(마무리)될 수 있을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취임 이후 이날까지 모두 8번 경주를 찾아 APEC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등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주력해왔다.

이날도 PRS(정상급 숙소) 등의 준비 상황을 점검한 김 총리는 "이제 정말 막바지에 왔는데 내일까지 (머물며) 더 많은 점검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준비 상황에 대해 그는 "큰 틀에서 공사나 인프라 준비는 다 끝났다"며 새로 지은 건물의 '냄새'를 빼는 것까지 포함해 "디테일을 생각할 수 있는 단계까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준비가 몇 퍼센트 되었느냐'는 질문에는 "마지막 남은 1%는 하늘이 도와주실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APEC이 끝나면 취임 이후 가장 많은 일정을 투자했던 일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이후에는 "지방과 현장 일정을 확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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