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BIZ] AI 핵심인프라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동수서산

중국 서부 간쑤성의 한 데이터센터 내부 모습 사진신화통신
중국 서부 간쑤성의 한 데이터센터 내부 모습. [사진=신화통신]

중국은 강력한 전력 인프라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IDC) 구축에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AI의 속도를 좌우하는 AI 인프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2021년 가동한 대규모 데이터 인프라 사업 '동수서산(東數西算)' 공정이 대표적이다. 경제가 발달한 동부 지역의 데이터(數)를 전기료가 싼 서부 지역으로 옮겨와 처리(算)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단지를 짓는 프로젝트다.

데이터센터는 대용량 서버 운영,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연결 등을 위해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냉각장치를 이용하는데, 이는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동부 지역은 전력난이 심한 데다가 전기료가 비싸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반면 서부 지역은 신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전기료가 싸고, 기후도 서늘해서 데이터를 보관하기 적절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동·서부 지역의 데이터센터를 연계해 동부의 데이터를 서부로 옮겨 오면 데이터 소외 문제를 해결하고, 동·서부 전력 수요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서부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중국은 동수서산 프로젝트에 따라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창장 삼각주, 웨강아오대만구(광둥·홍콩·마카오), 청위(청두·충칭), 구이저우, 네이멍구자치구, 간쑤성, 닝샤 등 8개 지역을 거점으로 삼아 데이터센터를 체계적으로 세워왔다.

이를 통해 올해까지 중국은 전체 컴퓨팅 파워를 300엑사플롭스(EFLOPS, 1초당 100경번 연산)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022~2025년까지 동수서산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연간 투자액만 4000억 위안(약 80조4790억원)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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