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성동지점 △청량리지점 △삼선교지점 △애오개역지점 △이문로지점 등을 매각한다. 규모는 총 489억원이다. 이는 농협은행의 올해 첫 유휴 부동산 매각으로 지점간 통폐합 전략에 따라 추진됐다.
다른 은행들도 올해 수차례의 유휴 부동산 매각을 단행했다. 신한은행은 이달 10억4750만원 규모의 호남권 합숙소 매각 공고를 냈다. 우리은행은 은행 중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부동산을 내놨다. △안성연수원 △삼성중앙역지점 △당산동지점 △도농운동장 등이 대상이다. KB국민은행도 △까치산역지점 △조원동지점 △둔산크로바지점 매각을 마쳤다.
잇따른 부동산 처분은 지점 폐쇄와 통합, 이전 등 구조조정 이후 공실로 남게 된 부동산을 팔아 현금화하기 위함이다. 가계대출 규제로 수익성이 가로막힌 상황에서 80조~11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비용을 확보해야 해 부동산이 현금 창출구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12월 은행대리업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5대 시중은행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지방은행에도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은행권은 은행대리업이 지점 통폐합으로 생긴 영업 창구 공백을 채워주고 지점 운영 부담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대리업 수수료는 대출비교 플랫폼처럼 우체국 등 중개행위 사업자에 적정 수준의 비용만 분담하면 돼 매장 한곳을 운용하는 비용보다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점에는 입출금, 이체, 환전 등 간편업무 이용 고객의 방문이 많다"며 "우체국 등으로 고객 분산이 되면 불필요한 매장의 통폐합에 나서 인건비, 임차료 등 고정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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