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증권업계 워크숍…모험자본 공급 확대 앞두고 리스크 역량 점검

 
서울 영등포구 소재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소재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가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앞두고 리스크 역량을 점검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1호 사업자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진 데다 키움증권 또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사업자가 될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증권업계와 공동으로 ‘기업신용공여 등 증권사 리스크관리 워크숍’을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및 기업금융 심사·사후관리 담당 임직원 150여명이 참여했다.
 
워크숍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추가 지정 등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앞두고 각 증권사가 자체 리스크관리 역량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관련 리스크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최소한의 기준 없이 심사역 역량에 의존한 투자 결정, 리스크관리 담당 임원(CRO)의 재의요구권 미부여 등 심사·사후관리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례를 안내했다. 발행어음 운용과 기업금융 업무를 동일 본부에서 수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 관리 문제도 공유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업계 모범 사례도 공유됐다. 증권사들은 인수금융, 주식담보대출, 자산유동화, 신용대출, 브릿지론 등 신용공여 유형별 리스크 요인을 정의하고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와 투자 유형별 심사 체크리스트 활용, 산업·차주·담보 특성을 고려한 사후평가체계를 발표했다.
 
또한 발행어음 조달액의 25%(2028년까지 단계적 상향)에 상응하는 금액을 중소·중견기업 자금공급, A등급 이하 채무증권, 벤처캐피털·신기사 투자 등 모험자본으로 공급하는 ‘모험자본 의무 비율’ 제도 도입을 앞두고 IBK기업은행이 발표한 모험자본 공급 전략도 공유됐다.
 
금감원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증권업계의 모험자본 공급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간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증권사의 원활한 모험자본 공급과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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