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일 수출 불붙는다...中企 "한·일 교류 확대 희망"

  • 수출액 100억달러 이하...화장품은 증가

  • 中企 "양자·다자간 무역협정 체결 확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 후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왼쪽)와 기념촬영 후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경제협력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소기업인들은 일본과 수평적인 경제관계를 구축하면서 대일 수출 교류를 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일본 수출 규모는 2022년 109억 달러에서 2023년 100억 달러, 2024년 96억900만 달러 등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수출액이 갈수록 감소하는 것은 현지 건설 및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한국산 주단조품과 금형, 건설광산기계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를 보인 탓으로 분석됐다. 반면 화장품은 지난해 2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9.2%의 성장률을 보이며 대일 수출 1위 품목의 위상을 높였다. 

주춤하던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은 올해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일본 수출 규모는 4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데 이어 올해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어난 25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일경제교류 인식조사 사진중소기업중앙회
'한·일 경제협력 중소기업 인식조사'결과 [사진=중소기업중앙회]

국내 중소기업들은 일본과의 교류 확대가 필요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5∼31일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수출 중소기업 4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일 경제협력 중소기업 인식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0.3%가 "최근 한·일 관계 개선을 계기로 일본과 교류 확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양국이 공동 대응해야 할 우선 과제로는 보호무역주의 등 글로벌 통상이슈와 양자·다자간 무역협정 체결 확대, 저출산·고령화 대응 등이 꼽혔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구 구조 변화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경제·산업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부품, 기술, 인력 등에서 상호 보완 관계에 있는 한·일 중소기업 간 실질적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오는 25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중소기업 경제 포럼'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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