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500여명' 두바이행 항공기, 이륙 직후 문제 발생해 연료 버리고 회항

사진아랍에미레이트 홈페이지 캡처
[사진=아랍에미레이트 홈페이지 캡처]
승객 약 500명을 태우고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두바이로 향하던 항공기가 이륙 직후 발생한 기술적 결함으로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새해 전날 히드로 공항을 출발한 에미리트항공 EK002편이 랜딩기어 장치 이상으로 이륙 직후 회항했다.

해당 항공기는 2층 구조의 에어버스 A380 기종으로, 예정보다 52분 늦은 오후 2시 32분 히드로 공항 활주로를 이륙했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다음 날 오전 12시 40분 두바이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륙 직후 조종사들은 착륙 장치 덮개에 문제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 항공기가 상승 중임에도 랜딩기어 덮개가 닫히지 않은 상태로 유지된 것이다.

항공기는 최대 착륙 중량을 초과한 상태였기 때문에 기체 손상을 방지하고 안전한 착륙을 위해 연료를 소모해야 했다. 이에 따라 항공기는 약 90분간 런던 남동부 오르핑턴 상공 약 1만 피트 고도에서 선회 비행을 하며 연료를 폐기했다.

기체 중량을 안전 기준 이하로 낮춘 뒤 착륙 허가를 받은 항공기는 오후 4시 28분, 최초 이륙 약 2시간 만에 히드로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에미리트항공 대변인은 “EK002편은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두바이로 출발했으나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이륙 직후 회항했다”며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안전하게 하차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승객은 이후 히드로 공항에서 출발하는 에미리트항공 항공편으로 재탑승할 예정”이라며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일부 승객들은 이번 항공기 지연으로 연말연시 휴가 일정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는 공항 인근 호텔에서 새해를 맞이한 승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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